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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Story/Short 2025. 3. 21. 00:46
요샌 사고사 하고 싶다
아무도 나를 탓할 수 없게
그냥 사라지고 싶다
그러면서 격렬하게 누군가 나를 찾아줬으면 좋겠다
하루하루가 늪에 빠져 소리지르는거 같다
어제는 발이 빠지고
오늘은 허리까지 빠졌다
내일은 목까지 차겠지
매일 퇴근하고 집에 오면서 쓸쓸함을 줍는다
요새 나의 생각은 오로지 하나다.
모두 나만 바라본다
나는 기댈 곳이 없다
나도 이젠 누군가에게 기대고싶다.
이렇게 아둥바둥 어떻게든 더 잘 살아보려고
이런게 아니라…그냥 내가 보고 듣고 하는 모든 것처럼..
똑똑한 것은 불행이다
아버지도 그렇단다
같이 공부했던 서울대 동기들 중 박사 갔던 친구들은
다…
정말 이 노래처럼 울어야 할지
웃어야 할지 몰라
고개만 끄덕
끄덕거리고 있다
울 힘도 없네
나 대신 우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