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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Story/Short 2019. 9. 17. 22:49
정말 웃기다. 이 사진을 보면 정말 정말 힘들었던 해운대에서의 삶이 떠오른다.
그렇게나 벗어나고 싶었고 또 힘들었던 그때의 삶이 요즘 들어 아니 전역 후에도 가끔 생각난다.
꿈에서도 나온다. 그때 내가 다른 선택을 했었다면? 이런 종류의 생각들. 참 역설적이다.
가장 힘들었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니 그리워지다니.
사실 그립다기보다는 뭔가 아련한 느낌.
그때의 힘들었던 기억들이 하나하나 내 삶이 힘들 때마다 찾아와 말해준다.
그때는 그래도 정신은 깨어있었는데.
'돌아가고 싶다'라는 생각을 아주 가끔. 정말 아주 가끔 한다.
죽을 것 같던 그때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