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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소서 앞에서 한없이 작아지는 나 자신을 본다.
지난 24년의 세월 동안 나는 무엇을 이루었나. 나는 무엇이었나. 나는 누구였는가.
분명 나는 나인데 돌이켜보면 나의 삶은 없었다.
그저 세월에 끌려가는 권준우만 있었을 뿐. 비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