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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Story/Long 2023. 4. 25. 21:53
교대역에서, 김광규 오늘 정말 우연찮게 신사역에서 그와 마주쳤다.
정말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단번에 알아볼 수 있었다.
모든 것이 그때 그대로 였다. 나 조차도...
넌 어떻게 하나도 안 늙니? 라는 말이 목 끝까지 차올랐지만
그냥 고개를 돌렸다.
.
그동안 어떻게 지냈을까?
인사라도 할걸
보고 싶었는데
.
그와 나, 모두 서울에 살고 있지만
다시는 만날 수 없겠지
속상함 반, 그리움 반을 안고
다시 가던 길을 걷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