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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 여름계절 논어] 수기 공부론의 특수성을 구체적으로 논하자면?
    Dream/교양과목 2020. 9. 12. 01:05

    기말고사로 제출했던 저의 생각입니다,,,틀린 점이 있을 수도 있어요...!ㅋㅋㅌㅌㅌ불펌은 금지입니다!

     

    Q. [대학] 경1장과 [중용] 수장의 내용을 기반으로, [성학집요] 수기 공부론의 특수성을 구체적으로 논하시오.

     

    A. 

    대학 경1장에서는 격물치지를 통해 사물의 이치를 탐구해서 내 자신의 마음과 만물의 근원적 이치를 앎으로써 자신의 앎을 철저하게 하고 성의를 통해 육신의 사사로움에서 발생하는 인심과 도심의 공부 즉, 스스로 성찰하고 격물치지를 통해 을 추구하면서 선의지를 가지려는 노력. , 악념을 떨어뜨리려는 노력을 통해 악념을 제거한 뒤 정심을 통해 부념을 바로 잡으면서 마음을 평온하게 만들고 마지막으로 수신을 통해 편념을 제어하고 나의 몸과 마음을 가다듬으로써 수기 공부를 할 수 있다고 보았다. 대학의 논리대로 하자면 수기는 바로 명명덕이며 내 자신의 명덕을 밝히는 것이었다.

     

    중용 수장에서는 사려미맹 지각불매의 자세를 통해 내 마음이 편안한 상태에서 있는 그대로 보고 있는 그대로 듣되 정신이 깨어있으며 이때 성의를 통해 지극한 정성이 있을 때 중화 공부가 완성된다고 하였다. 지성이면 감천이라는 말이 있듯이 알고 듣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닌 지극한 정성이 있을 때 공부가 완성되는 것이라고 여겼다. 이때 중의 의미는 희노애락이 아직 발하지 않은 상태 , 마음이 평온하여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상태를 말한다. 파도가 10m인 바다에 돌을 던져봤자 전혀 티가 나지 않는다. 오히려 잔잔한 호수에 던졌을 때 더 잘 보인다. 평상시에 마음을 잘 평정시켜놔야 내 마음이 동 했을 때 더 잘 알 수 있다. 자연스럽게 내 감정이 발동했을 때 감정이 너무 오버하거나 축소함 없이 절도하려면 결국 홀로 있을 때 절도에 맞게 있어야 한다. 이를 미발의 상태라고 한다. 또한 자연스러운 감정이 발현된 상태를 화라고 하는데 이는 절도에 맞게 된 상태를 뜻한다. 따라서 이런 중화 공부가 되려면 평소에도 존양성찰의 공부를 통해서 중이 지속되고 항상 화가 이루어지게 하는 치중화를 이루어야 한다. 치중화를 이루려면 평소에도 정성을 다해(성의) 수신해야한다고 보았다.

     

    이제 성학집요의 수기 공부론을 보자. 대학에서는 수기 공부 체계를 격물치지, 성의, 정심, 수신의 4가지로 보았지만 성학집요에서는 입지,수렴,궁리,성실,교기질,양기,정심,검신,회덕량,보덕,돈독의 다양한 단계로 보았다. 이때 회덕량, 보덕 그리고 돈독은 임금을 위한 공부 방법이다. 입지부터 살펴보면 입지는 지극히 선한 곳에 머물고자 하는 뜻을 세우는 공부이다. 여기서 지()라는 것은 사유의 흐름에 방향성이 있다는 것이며 대학의 삼강령 즉, 명명덕과 신민 그리고 지선의 뜻을 세우는 공부이다. 또한 율곡은 입지와 더불어 지혜와 용기를 강조하였다. 그다음 수렴 공부를 통해 마음과 몸가짐을 하나로 수렴시켰다. , 경이다. 경은 주일무적, 상성성, 정제엄숙으로 표현되는데 각각 하나로 나아간다, 항상 깨어있어라, 정신을 하나로 집중하고 몸가짐을 엄숙하게 해라라는 뜻이다. 입지로 뜻을 세운 이후 마음과 몸을 경으로 수렴하는 것이다. 그 후 궁리와 성실 공부를 통해 지행병진을 꿈꾼다. 궁리는 사물의 이치 및 근본을 탐구하는 공부이며 성실은 선한 생각을 실천하는 공부이다. 대학에선 궁리 공부까지를 격물치지로 표현하고 성실 공부를 성의 공부로 표현하는 반면 성학집요에선 궁리와 성실은 아울러서 함께 가야한다고 강조한다. 성의는 성실에 해당되는 말이며 궁리 공부를 통해 내 마음의 선을 정확하게 깨닫고 그다음 선의지가 생기면 악념을 물리치는 것이다. 성학집요의 성실 공부가 실천한다는 점에서 중용에서의 중의 상태 즉, 미발의 상태로 가고자 하는 성의일 것이다. 그다음 교기질과 양기 공부를 하는데 교기질은 기질을 바로잡는 것이다. 기복례(자기를 이겨 예를 회복하라)로 사욕을 제거하고 기질의 강하고 약함을 다스린다. 대학에서 성의에 해당한다. 그다음 양기 공부를 통해 육신의 욕구를 적게 가지게 하고 내 몸 건강한 생명력을 확충한다. 마지막으로 정심과 검신 공부를 통해 각각 부념과 편념을 제어하고 수기를 이루려고 한다. 정심은 마음이 평온하지만 정신 깨어있는 상태로 내 맘이 홀로 있을 때 미발 상태()보존하도록 하는 함양과 부념을 인지하는 마음인 성찰로 부념을 인지한 후 포착하자마자 차단하고 다시 경으로 함양한다. 부념은 중용에서 말하는 미발() 상태인데도 경 공부로 정신이 깨어있어도 슥 생각나는 생각이며 성의공부로도 완전히 해결할 수 없다. 따라서 가장 어렵다. 검신은 대학에서 수신 공부이며 대학에서 수신 공부를 일컬을 때는 몸과 마음을 아울러 말하는 것이지만 성작집요에서는 몸가짐만 바르게 한다고 표현한다.

     

    따라서 대학과 중용의 내용을 바탕으로 성학집요 수기공부론의 특수성을 논하자면 우선 대학과 비교해보면 성학집요는 격물치지의 과정을 입지, 수렴, 궁리의 세부 단계로 나누었으며 성의의 단계를 성의를 포함하는 개념이며 실천을 강조하는 성실로 표현했으며 이후 정심에서 중용의 미발 상태()을 보존하도록 하는 함양과 대학에서 언급한 부념을 인지하는 마음인 성찰을 통합하여 정심공부로 표현하였다는 점, 그리고 대학에선 수신을 논할 때 몸과 마음을 아울러 바르게 해야 한다고 표현했지만 성학집요에서는 수신이 아닌 검신으로, 그리고 몸가짐을 바르게 한다고 표현했다는 점에서 특수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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