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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Long 2022. 3. 16. 11:07

     

    오늘은 오랜만에 일상 얘기를 좀 해보려고 한다.

    요 근래 계속 우울했던 얘기만 했던 것 같아 기분 전환용으로ㅎㅎ

     

    .

     

    어쩌다가 코로나에 걸려 일주일동안 격리를 빙자한 휴가를 가졌다.

    요새 많이 지치고, 또 힘들었는데 푹 쉬니까 정말 좋더라ㅎㅎ

    일주일 동안 도란도란 앉아서 생각 많이 한 것 같다.

    집에서 홈트도 좀 해보고... 게임도 하고~ 영화도 보고~

    역시 나는 혼자 사는게 체질인 거 같다ㅋㅋㅋㅋ

     

    .

     

    코로나로 격리가 되니

    예전 2020년 초에 많이 아팠던 때, 그때 생각이 많이 나더라

    그때는 코로나가 금방 끝날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벌써 2년이란 시간이 흘렀고,

    그땐 코로나에 누가 걸리나 했는데 이젠 내가 걸렸구나 생각하니

    웃기면서도 새삼 참 시간 빠르다고 느꼈다.

     

    허나 그 시간 동안 과연 나는 성장했을까? 나는 과연 더 멋진 사람이 되었을까? 생각하면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다.

    그때도 나는 내가 뭘 좋아하는지, 어떤 일을 해야 할지,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할지를 고민했었고

    지금도 여전히 그런 고민을 한다.

    다만 지금은 내가 뭘 좋아하는지는 확실히 안다 정도?

    며칠 전 글에 내가 뭘 좋아하는지 모르겠다고 썼지만 격리하면서 자세히 나를 관찰해보니

    나는 내 자신이 뭘 사랑하는지 정확하게 아는 것 같다ㅋㅋㅋㅋ

     

    그런 의미에서 이번 격리 생활 동안 내 가슴을 뛰게 했던 세 가지를 말해보자면

     

    1. 선거 방송에서 인공지능으로 승부 예측할 때

    2. 신문 보다가 '와 내가 이 기자보다는 글 잘 쓸 거 같은데' 싶었을 때

    3. EBS 비지니스 리뷰에서 스타트업 얘기해줄 때

     

    적성이라는 것은 '내가 이거 잘해!'가 아니라

    누굴 보고 '아 내가 얘보다는 잘 할 거 같은데?'라고 할 때라는 말을 본 적이 있다.

    나한테는 그런 분야가 언론쪽이다.

    비록 지금은 언론 쪽과 전혀 관계없는 쪽에서 일하지만

    여전히 나는 아침에 일어나면 조간 뉴스를 다 챙겨본다.

    여전히 나는 글 쓰는 것을 좋아한다.

    여전히 나는 웬만한 사람보다 글 잘 쓴다고 생각한다.

    여전히 나는 사람이 궁금하다.

     

    지금은 비록 완전히 다른 분야지만

    마치 내가 대학원에 올 때 그랬듯, 언제든지 나의 진로는 180도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실력 있으니까

    그리고 나는 나를 믿으니까!

    내가 가장 행복하고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일을 하자!

    그래, 권준우는 자신감 빼면 시체지!!

    ㅋㅋㅋㅋㅋ

    오늘도 내 자신에게 화이팅 한 번 하고 간다.

     

    평소에는 일에 치이고, 스트레스받고 그래서 내 자신에 대해 생각해볼 시간이 없었는데

    이렇게 좋은 기회를 통해 내 자신을 톺아볼 수 있어 참 행복하다.

    행복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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