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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Short 2022. 3. 7. 11:53

     

    아 귀찮다

    살아가면서 취미가 없어졌다

    취향이 없어지기 시작했다

    내가 뭘 좋아하는지 모르겠다

    내가 뭘 좋아했는지도 기억이 안 난다.

    먹고 싶은 것이 없다

    하고 싶은 것도 없다

    보고 싶은 것도 없고

    가고 싶은 곳도 없다.

    술 마시는 것도 이젠 재미가 없다

    사람을 만나는 것은 너무 피곤한 일이다.

    공작마냥 내 몸을 부풀리며 살아가는 꼴을 보아하면

    내 스스로 참 딱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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