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Long
38
IOAH
2023. 6. 30. 00:28
문득 지금의 나를 너가 본다면 어떻게 평가할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곰곰이 생각해 보니 그는 이렇게 말할 것 같다.
'우와! 넌 참 너다운 삶을 살았구나'
돌이켜보면 난 정말 그런 삶을 살았다.
내가 좋아하는 것, 내가 이루고 싶은 것
내가 갈망하는 것을 하면서.
나는 예전부터 예술을 하고 싶었다.
위아더나잇의 콘서트에 갔다 온 후 신디사이저를 배우고 싶었고
바티칸에서 피에타를 보곤 조각을 하고 싶었다.
근데 웃긴게 지금 나는 인공지능으로 그림을 그린다.
그걸로 논문도 냈다.
그것도 전세계에서 제일 성능이 좋다 (현재까지는? ㅎㅎ)
나는 내 자신이 예술과는 되게 다른 길을 걸어왔다고 생각했는데
뒤돌아서 보니 결국은 그 길을 향해 가고 있다.
이런 것 보면 운명이라는 게 있나 싶다.
그러면서 드는 생각.
조금 돌아가는 것처럼 보여도
결국은 내가 하고 싶은 것,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하게 될 것이니.
.
묵묵히 내가 되고 싶은 사람이 돼야지
내가 갈망하는 것을 얻기 위해 노력해야지
그때의 나도 멋졌듯이 앞으로도 계속 멋지게 살아야지
나는 할 수 있다.
나는 새우잠을 자더라도 고래 꿈을 꾸는 남자니까.